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이번 사건을 직접 취재중인 정치부 최선 기자와 나눠 봅니다. <br><br>[질문1] 손혜원 의원, 새로 나오는 의혹들에만 답을 하고 있을 뿐 입을 열지는 않고 있는데 어떻게 손혜원 의원 측의 부동산 <br>열 여섯 곳을 확인했습니까? <br><br>제가 자료를 가지고 나왔습니다. 관보라는 겁니다. <br> <br>정부가 국민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공고하는 기관지인데요. <br> <br>정부가 지난해 8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후 문화재 거리에 포함된 602건의 부동산 목록을 올린 겁니다. <br> <br>이를 모두 확인해서 손혜원 의원 친척과 측근의 부동산 16곳을 찾아낸 겁니다. <br><br>[질문1-1] 관보 분석이 출발이 돼서 손혜원 의원 측 지인들과 일일이 대조를 했다는 말이군요. 그러면 확인되지 않은 부동산이 더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? <br><br>맞습니다. 채널A가 파악한 친척이나 측근 외에 다른 지인이 부동산을 매입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추정일 뿐입니다. <br><br>[질문2] 저 열여섯 곳 첫 구입을 시작한 게 2년 전인 2017년이었는데,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. <br> <br>굵직한 일부터 소개를 드리겠습니다. <br><br>정부 도시재생특위에서 대상지역으로 목포를 처음으로 거론한 게 2017년 8월의 일입니다. <br> <br>이때까지 손 의원 측 부동산은 4곳이었습니다. <br> <br>2018년 8월 목포 근대문화유산공간이 확정됐고, 부동산이 13곳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1년 새 9곳의 부동산을 추가 매입한 겁니다. <br><br>[질문2-1]그러면 그 과정에서 손 의원이 목포를 언급하거나 특정한 것이 있습니까. <br> <br>2017년 9월 SNS에 "절대 목포 집 팔지 말아라" "목포를 제1의 관광지로 만들겠다"는 내용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정부가 도시 재생 대상 지역으로 목포를 거론한 뒤 한달이 지난 시점입니다. <br><br>2018년 8월 문화재로 지정이 되자 손 의원은 조카 등이 소유한 게스트 하우스 '창성장' 홍보에 나섭니다. <br><br>[질문2-2] 그런데 목포 이 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직후, 이틀 뒤 손 의원이 창성장을 홍보하면서 남긴 글. 무슨 뜻인가요? <br><br>"청년의 어머니들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" <br> <br>창성자 소유자는 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딸 등 20대 젊은이들인데, 일을 맡은 게 이들의 어머니라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손 의원은 목포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부동산 매입을 권유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과거에도 비슷한 언급을 자주 했습니다. <br><br>[손혜원] <br>아파트가 될 뻔했던 자리의 지정을 빠른 시간 내에 해내고.. 문화재청에 대해서 칭찬을 해 드리고 싶고요 <br> <br>손 의원은 현재 '사실이 아니라는데 인생과 재산, 의원직을 걸겠다'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3] 부동산 투기에 이어 차명거래 의혹까지 번지면서 정치권의 전선도 확대되고 있는데요. 야권에선 손 의원을 상대로 한 공세가 계속되는데요. <br> <br>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센 발언을 내놨습니다. <br><br>손 의원이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동창이란 점을 거론하며 "단순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"라고 지적했는데요. <br> <br>청와대가 발끈했습니다. <br> <br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"초현실적인 상상력이라며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야 한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야당에선 '손혜원 랜드'를 만들려 했다는 지적에 '김혜교'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정치부 최선 기자였습니다.